한국 단체 관광 등 금지한 '한한령' 해제 분위기
靑 "시진핑 주석 내년 봄 방한 확정적"
방한 성사되면 거의 6년 만…관계 회복 상징성
시진핑 주석 방한 시기는 내년 4월쯤이 유력
이번 주 한중 정상회담 직후 청와대는 내년 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확정적인 단계라고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내년 4월쯤이 유력해 보이는데 중국 내 한류와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짧게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23일 한중 정상회담) :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이제는 인적 교류 회복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3일 한중 정상회담) : 한중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진다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시 주석은 교육과 스포츠, 미디어, 청소년 등의 폭넓은 분야에서 한중의 인문 교류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문 대통령 제안에 대한 응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23일 한중 정상회담) : 나는 대통령님과 함께 양자 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발휘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공식화한 적이 없지만, 2016년 이후 중국 내 한류와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해온, 이른바 '한한령'의 해제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성사된다면 거의 6년 만인데 한중 관계 복원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시기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순방할 가능성이 큰 내년 4월이 유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만남과 대화가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오면 만물을 적시네'라는 두보의 시처럼 한중 양국의 새로운 관계 발전을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여전히 2016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 확대의 기회도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관계는 그렇지만 북한 변수가 크게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연말 시한'을 언급한 북한이 내년 초부터 북미 비핵화 대화에 어떤 방향을 잡고 나오느냐가 한중 관계 회복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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