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력서열 1·2위, 한·일 정상 모두 만나
인민일보, 한중·한일 정상회담 1면에 크게 보도
"한일 갈등 속에서도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성사"
"中, 전통적 美 동맹 한국·일본에 영향력 과시"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북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에 대해 북한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 주석이 한국과 일본 정상을 차례로 만난 데 이어 리커창 총리도 두 정상을 만났습니다.
이틀간 권력 서열 1, 2위가 한일 정상을 모두 만나면서 중국이 동북아 외교의 중심 무대가 됐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 위쪽에 한중 정상회담, 아래 쪽에 중일 정상회담 사진을 실었습니다.
관영 CCTV도 톱 뉴스로 한중과 중일 정상회담을 순서대로 보도했습니다.
관변 매체들은 한국과 일본의 갈등 속에서도 3국 정상회의가 성사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국과 전통적 동맹인 한일 양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은근히 과시하는 겁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 (3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동북아의 평화 유지가 3국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재천명 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일본과 유대를 강화하면, 미국을 불행하게 만들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은 좀 더 북한 편에 서서 미국을 대놓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직접 북한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상황의 발전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 명확합니다.]
북한과 중국의 요구는 제재 완화와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 미국이 반대하는 것들입니다.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계속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새해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 문제의 해법은 더 복잡해지고 상황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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