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업무수첩 아니라 풍문 등 적은 메모장” 해명

채널A News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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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이른바 송병기 업무 수첩이 스모킹건이 되고 있다고 알려져있죠.

송병기 부시장 본인은 풍문을 적은 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수첩 안에 VIP, 즉 청와대와 대통령을 뜻하는 단어가 수차례 등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된 뒤 두번째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검찰이 확보한 자신의 수첩은 '업무수첩'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송병기 / 울산시 부시장]
"맹세하건데 이 수첩은 업무수첩이 아닙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과 소회 발상 풍문 등을 적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합니다."

검찰이 수첩 속 2018년 3월 30일에 적힌 "VIP 면담 자료-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내용과 그 다음날 '이모 비서관과 미팅'이라고 적힌 메모를 근거로 핵심 공약을 사전에 청와대와 협의한 것처럼 보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송병기 / 울산시 부시장]
"그날(2018년 3월 31일) 청와대 인근에서 4자 회동은 없었습니다. 지인들과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첩에 청와대의 선거 개입을 의심할만한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VIP 면담 자료", "중앙당과 BH, 임동호 제거 후 송철호 체제로 정리"라는 메모 등 대통령과 청와대를 뜻하는 단어들이 수차례 등장한다는 이유입니다.

송 부시장은 검찰이 자신을 도·감청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검찰이 조사 과정에서 송 부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주며 '증거 인멸' 시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적법 절차를 통해 확보한 녹음파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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