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연말 시한' 앞두고 당 중앙군사위 주재...정세 변화 숨 고르기? / YTN

YTN news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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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이 설정한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어떤 논의를 했을지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북한의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하는 기구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확대회의가 열린 건 지난 9월 태풍 링링 대비를 위해 열린 것을 제외하면 1년 8개월만입니다.

[조선중앙TV :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확대회의에서 조성된 복잡한 대내외형편에 대하여 분석, 통보하시면서 인민군대를 비롯한 나라의 전반적 무장력을 군사 정치적으로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직 정치적 대책들과….]

북한 매체들은 이번 회의에서 자위적 국방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 문제들을 논의했다면서,

방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부문별 과업들이 새롭게 제시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새해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들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 중앙군사위에 이름을 올렸던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나 내각 총리 같은 군부 외 인사들이 이번 회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으로 미뤄,

군부 엘리트 중심으로 군 조직을 재편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반면 최근 미국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과 달리 추가 도발 관련 언급은 없었다는 점에서 곧 열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세 변화를 고려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중앙군사위원을 군 인사 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강경 노선을 예고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 새로운 길의 강도에 대해서는 향후 전원회의와 신년사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시한도 마무리되면서 북한의 외화 확보는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10만 북한 노동자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이 송환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안보리 결의 이행을 재차 확인하면서 향후 대북제재에 대한 북한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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