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블랙홀에…與 총선 이벤트 '옴짝달싹'

연합뉴스TV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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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블랙홀에…與 총선 이벤트 '옴짝달싹'

[앵커]

선거제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여당의 입장에선 속 타는 일일 텐데요.

지성림 기자가 그 속내를 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정기국회 종료일인 이달 10일부터 선대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인재 영입을 통한 분위기 띄우기도 정기국회 종료 직후로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갈등이 정국 이슈를 모두 빨아당기는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민주당의 당초 선거준비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올스톱된 현재 정국에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영입 인사를 발표해봐야 '임팩트'가 별로 없기 때문.

"(영입 인사의) 공식적인 발표 시점은 일단 선거법이 마무리돼야, 예를 들면 비례대표 문제라든지, 지역구 문제라든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난 이후에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원칙적 판단을…."

민주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카드를 전격 공개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선거법 갈등 때문에 이 역시 시기상 맞지 않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총선 준비를 총괄하는 총선기획단도 매주 회의를 열지만, 선거 전략과 관련한 어떤 결정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총선기획단 위원은 "선거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지켜보는 상태"라며 "패스트트랙 정국이 끝나야 제대로 된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권 핵심 수사의 강도를 더해가는 검찰의 행보도 민주당의 총선 띄우기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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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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