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용감한 시민상’ 받은 에이톤…불우이웃 돕기 상금 기부

채널A News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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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에이톤이 외국인 성폭행 미수범을 업어치기로 제압해 검거를 도왔다는 소식 채널A가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경찰이 에이톤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했는데, 상금에 사비를 추가해 불우이웃에 기부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이톤'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가수 임지현 씨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나간 건 지난달 30일.

[임지현 / 가수 에이톤]
"창문을 열고 나가보니 남성분이 여성분을 괴롭히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외국인 남성이 길을 가던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는 아찔한 상황과 맞닥뜨린 겁니다.

도망치려는 외국인 남성과 남성을 붙든 임 씨 사이에 몸싸움이 시작됐고, 결국 임 씨가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해 경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임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상금 70만 원을 수여했습니다.

[임지현 / 가수 에이톤]
"(검거 현장에 있던)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고요. 저만 너무 칭찬을 많이 받은 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 갖고 있고."

당시 체포된 30대 미국인 남성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최현석 / 서울 마포경찰서장]
"집에서 뛰쳐나오면서까지 범인을 잡는 거는 실제로 참 쉽지 않은 부분인데."

임 씨는 용감한 시민상 상금에 사비를 더해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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