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의 여제'로 군림했던 김가영이 3쿠션 프로당구로 전향한 뒤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함께 프로에 진출한 차유람도 8강에 오르는 등 포켓볼 스타들의 3쿠션 성공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당구대를 한참 바라보던 김가영이 과감한 밀어치기를 시도합니다.
큐를 힘껏 밀어쳐야 가능한, 쉽지 않은 길이지만, 김가영의 큐를 떠난 공은 마지막 2적구까지 정확하게 맞습니다.
기세를 올린 김가영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마지막 바깥 돌리기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프로당구리그, LPBA 전향 뒤 6번째 대회 만의 첫 우승.
포켓볼 여제라는 꼬리표를 떼고, 3쿠션 여제로 우뚝 선 순간입니다.
[김가영 / LPBA 선수 : 준비한 시간 짧았는데 너무 좋은 결과 얻은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한데, 불안함 없앨 수 있을 만큼 훈련에 매진해서 더욱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1996년 당구에 입문한 김가영은 포켓볼에서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2011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 차이나 오픈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초로 여자 포켓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프로당구리그 출범과 함께 3쿠션 전향에 도전해 6개월 만에 첫 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켓볼 여신' 차유람도 3쿠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시즌 초반 기대 이하 성적으로 일부에서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회를 거르며 훈련한 끝에 처음으로 8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포켓볼을 주름잡던 스타 선수들이 3쿠션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LPBA는 남은 시즌 더욱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sn/0107_2019122017331932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