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대화를 통해 풀라며 여야에 준 협상시간 3일. 바로 오늘까집니다.
국민들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는데요.
여야 3당 간의 대화는 물론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논의도 무산되면서 내일 본회의 자체가 열릴지 말지도 안갯속입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늘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4+1 협의체 협상에서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전까지만해도 4+1 협의체의 합의문 작성이 대문 앞까지 와있다고 했지만 기류가 바뀐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선거법과 관련한 조정안, 협의안은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합의에 이르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 앞과 뒤의 얘기가 달라선 안된다며 가장 이견이 큰 정의당을 겨냥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일부 정당은 협의 파트너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나 존중이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후려치기 등의 발언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4+1 협의체는 민주당이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30석에만 연동률을 적용하는 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을 향해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수석대변인]
"민주당의 거듭되는 개혁 후퇴에 대해 이견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를 '개혁 알박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본말을 전도하는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민주당은 협상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며 내일도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 등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지난 4월 합의한 선거법 원안을 상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