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본 네트워크'개발, 사물 560종(20만 장) 공개
쉽고 간단하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 결과물 얻어
전봇대·신호등·자동차 등 도심 데이터 공개


자율자동차와 사물인터넷 등 미래 첨단산업에는 시각 인공지능 기술이 꼭 필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전문 기술 없이도 얼굴 사진 등을 쉽게 편집할 수 있는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물을 인식하고 행동을 추적하는 시각 인공지능 구현을 위해서는 사물의 특징을 추출하는 영상처리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백본 네트워크' 기술이라고 부르는데, 지금까지는 외국 기술에 의존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수한 성능의 '백본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도심환경 사물 560종에 대한 데이터 20만 장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조영주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시각지능연구실 : 저희가 이번에 공개한 SC-FEGAN 이란 기술은요, 비전문가도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 수정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AI가 도움을 주는 일종의 기술입니다.]

쉽고 간단하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시각 인공지능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시각 정보와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사물인터넷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한 자료에는 전봇대나 신호등, 자동차 등 CCTV에 녹화되는 도심 환경 사물 데이터도 포함됐습니다.

[박종열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시각지능연구실장 : 외국에서 만들어진 백본 네트워크를 쓰고 있는데 이렇게 공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산업계가 더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만들었습니다.]

이 기술은 자율자동차는 물론 CCTV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현장을 포착하거나 용의자를 검색하는 용도 등 활용 분야가 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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