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차 무역합의’ 발표 이후 완전 타결 못 해
美, 타결 안되면 이번 일요일에 관세 15% 또 부과
中 상무부 "발표할 내용 없어…美와 소통은 계속"
美 연준, 미중 무역갈등 상태에서 ’금리 동결’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의 사실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타결이나 결렬이냐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예측불허인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도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양국은 지난 10월 1차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말로만' 발표를 했습니다.
벌써 두 달이 넘었지만 합의문에 서명을 하지 못한 채 새로운 시한을 맞게 됐습니다.
이번 주까지 타결이 안 되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 1,560억 달러어치에 15%의 관세를 또 부과하게 됩니다.
하지만 협상에는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양국 경제 무역협상단 줄곧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 왔고, 현재 알려진 것 이외에 더 세부사항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약속하면서 미국에 관세의 대폭 철회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반대로 관세 카드를 최대한 붙들고 있으면서 농산물을 더 많이 팔겠다는 전략입니다.
연말이 가까워도 타결이 안 되면서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결국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정하는 회의를 마쳤습니다.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미국 연준도 무역협상 결과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새 북미무역협정이) 시행되면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경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는데 미중 무역협상도 마찬가지고요. 아직 타결은 안 됐지만요.]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결정이 나올지 백악관 참모들조차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외신들의 전망입니다.
미중 무역 갈등은 이번 주에 큰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1차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이 해를 넘겨 내년으로 넘어갈지 여부도 곧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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