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요구' 주말 행진...충돌 우려 / YTN

YTN news 2019-12-08

Views 14

홍콩 범민주, 구의원 선거 이후 최대 시민 행진
행진 참가 시민들, ’5대 요구’ 완전 수용 촉구
주최 측, 평화 행진 기대…"중장년도 많이 참가"


홍콩에서는 오늘 지난달 구의원 선거 이후 최대 규모의 행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행진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베이징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평화 행진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부터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홍콩 섬의 동쪽에 위치한 빅토리아공원에서 집결해 서쪽의 행정 기관들이 모여있는 센트럴 지역까지 약 3km 정도를 걷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상당수가 검은 옷을 입고 나왔고, 시위 과정에서 나온 5대 요구 사항을 완전 수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민간인권전선이라는 시민단체는 행진이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젊은 층이 많지만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도 있고, 중 장년층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진이 평화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전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 끝날 무렵에는 강제 해산과 물리적 충돌로 끝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앞서 시민들의 5대 요구 사항 가운데 송환법을 공식 철회한 것 말고 추가로 수용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행정장관 직선제 수용 등이 핵심적인 요구사항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 입장입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우려되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경찰은 오늘 행진을 사전에 허가하면서 만약 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이 오면 행진을 차단하겠다고 미리 경고를 한 상태입니다.

이번 행진은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선거 압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것이어서 오늘 시위의 결과가 향후 홍콩 민주화 시위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208171457293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