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제보한 것 아냐…靑이 먼저 물어"
김기현 첩보 제보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송병기 "먼저 전달한 게 아냐…종종 여론 전달"
靑, 하명수사 해명에도…선거개입 논란 계속될 듯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된 비위 첩보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로 알린 제보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 부시장인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송 부시장은 YTN 통화에서 본인이 먼저 알린 게 아니라, 청와대 측 인사가 물어왔다고 해명했는데요.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측근이어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제보 아니었느냐는 논란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앞서 김영수 기자 리포트에서 나왔듯, 청와대는 제보자가 '정당 소속이 아닌 공무원'이라고만 밝혔는데, 송병기 부시장이 청와대 행정관에게 김기현 전 시장 비위 관련 내용을 알려줬다고 인정했나요?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위 첩보의 출처, 청와대는 외부 제보자라고만 했는데, YTN 취재 결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 부시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병기 부시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캠핑장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청와대 행정관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인 건설업자 김 모 씨 관련 고소·고발 건을 물어와 대답해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 부시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 듣겠습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 행정관한테는 여론 전달 형태로 현재 사회 돌아가는 동향들을 요청하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랬습니다.]
송 부시장은 자신이 먼저 청와대에 자료를 전달한 것은 아니고 행정관이 현재 돌아가는 동향들을 물어보면 여론 전달 형태로 종종 알려주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부시장이 된 이후에도 주 52시간제나 최저임금제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부시장에게 제보를 받은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 출신으로, 지난해 검찰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시장 재임 때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을 지냈고, 이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고, 송철호 시장 당선 이후에는 경제부시장에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송철호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 인사였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김기현 전 시장 비위 첩보의 출처가 외부 제보라는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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