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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구르법' 강력 반발..."무역합의 시한 없다" / YTN

YTN news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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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위구르 법안’ 압도적 지지로 통과
"위구르 인권 관련 中 당국자·기업 제재"
中 "美,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로 내정 간섭"
"민족 내부 이간질로 中 발전 막으려는 음모"


미국의 홍콩인권법 제정으로 미국과 중국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 하원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를 빌미로 '위구르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두 법 모두 중국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러다가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타결조차 물 건너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중국이 서부 위구르 인들을 수용소에 가둬 감시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번에 미 하원을 통과한 '위구르 법'은 대통령이 수용소 폐쇄를 직접 촉구하도록 했습니다.

관련된 중국 당국자의 미국 비자는 금지되고 중국 기업들은 미국과의 거래를 제한받게 됩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의장 : 우리는 중국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지켜보고 있고 침묵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있지도 않은 위구르 인권 문제를 미국이 날조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터무니 없는 내정간섭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또 중국 내 소수민족을 이간질하는 저의가 뭐냐고 따지면서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신장 문제를 이용해 중국 민족을 분열시키고 신장의 번영과 안정을 파괴하며 중국의 성장을 막으려는 미국의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거센 반발로 타결 직전까지 온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합의의 달성이나 파기에 시한을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중국은 한편으로 협상 타결을 바라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과의 장기전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둔화 추세에 접어든 중국 경제가 이 상황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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