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압수수색…‘유재수 자료’ 임의제출

채널A News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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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조준

검찰이 오늘 6시간 반 동안 청와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중단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인데요.

국가보안시설이라 강제 집행이 아닌 임의 제출 형태로 진행했지만, 청와대로서는 상당히 불편한 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먼저 공태현 기자가 오늘 압수수색 진행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청와대 압수수색을 맡은 수사팀 9명을 태운 차량이 서울동부지검을 나선 것은 오전 10시 쯤.

지난 2017년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조사를 맡았던 특별감찰반이 있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 별관이 아니라, 청와대로 곧장 향했습니다.

[창성동 별관 관계자]
"여기로 안 왔어. 청와대로 다 갔어. 처음에 이쪽으로 온다고 했는데 그런데 거기(청와대)로 다 간 거."

수사팀은 오전 11시 10분쯤 청와대 시화문을 통해 청와대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로 진입해 서별관에서 대기하던 수사팀은 청와대 측이 건넨 문서 자료를 컴퓨터 파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군사보호 시설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협조를 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경내에 들어간지 6시간 반 만에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감찰 보고서 원본 확보 등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검찰은 지난 1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고, 다음날 곧바로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장이 발부된 날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특감반원으로 근무했던 A 검찰 수사관이 숨지자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한효준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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