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 틀 내에서의 합리적·공평한 분담이 원칙"
연말 시한·협상 연장·미집행금 등 협상 대상
연말로 정해진 시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한국과 미국 간의 방위비 분담금 4차 협상이 오늘 밤 자정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이어집니다.
우리 측 대표인 정은보 협상 대사는 기본적으로 합리적으로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협정 틀 내에서의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열린 3차 협상이 파행으로 마무리된 지 2주 만에 우리 측 대표단이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일단 예정된 협상은 현지 시각 3일과 4일.
정은보 협상 대사는 협정 틀 내에서의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보 /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 : 기본적으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한미동맹이나 연합방위 태세 강화에 기여하는 협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이는 미국이 추가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과 역외 훈련비용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정 대사는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연말 시한을 넘길 가능성과 협상 날짜 연장, 미국의 미집행금 문제 등 모두가 협상 대상이어서 결론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보 /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 : 협상 과정에 있다는 점만 이해해 주시고요. 그리고 양측 대표 간엔 계속적으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 대사는 두 나라가 여전히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협상인 만큼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의회와 언론 등이 한국에 과도한 부담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나토에 대한 압박에서 보듯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는 여전해 보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워싱턴 협상도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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