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흑석동 집 팔겠다”…차액은 전액 기부

채널A News 20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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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을 재개발 지역 건물에 올인해 투기 논란을 일으키며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결국 해당 건물을 1년 4개월 만에 내놨습니다. 거둬들인 시세차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기부와 거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각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한 이미지 쇄신용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분양가 상한제도 빗겨간 흑석 9구역.

이 가운데 낡은 2층짜리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
김의겸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 재직 당시 매입해 논란이 됐던 흑석동 건물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건물을 사들인지 1년 4개월 만에 팔겠다고 내놨습니다.

당시 25억 7천만 원에 산 건물인데 김 전 대변인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매 결정은 오늘 갑자기 이뤄졌습니다.

[김의겸 전 대변인 건물 중개인]
"오늘 아침에 연락을 받아서. 매물은 내놨는데 금액적인 부분은 전 대변인께서 최종적으로 조금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김의겸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자신의 영향력 때문이란 표현이 나왔다며, 부동산 정책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명예도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주택자가 되지만 초조해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며, 욕심꾸러기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시 '아내 탓'을 해 논란을 자초했던 것도 해명했습니다.

"잘못 판단했고, 졸렬했다"면서도 "아내가 가계약을 하고 돈 부치던 시각에, 대통령과 모스크바에 있었다"며, 관련 사진도 첨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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