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기현 고발 건설업자 “민주당·靑에도 문건 전달”

채널A News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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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를 고발하는 투서는 청와대 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감사원, 국토부 말 그대로 전방위로 들어갔습니다.

이 투서, 김 전 시장을 고발한 울산지역 건설업자 김모 씨가 보낸 건데요.

채널A가 김 씨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김씨는 백원우팀과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건설업자 김모 씨는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김 전 시장 관련 투서를 작성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모 씨 / 건설업자]
"민주당하고 이쪽 저쪽에 그렇게 넣었습니다. 민정수석실로도 정권 바뀌고 한 적은 있는 거 같아도."

김 전 시장이 경쟁업체에 부당하고 불법하게 허가를 주니 그런 부분에 대해 수사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투서에 특별한 제목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김모 씨 / 건설업자]
"투서는 제목이 아니고 그냥 누구 씨 앞에. 하여튼 제목이 없고, 대신에 내용을 넣어서 이런 부분이다, 저런 부분이다 했고."

투서를 보낸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는데, 당시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김모 씨 / 건설업자]
"적폐청산해서 대한민국 완전히 깨끗이 씻길 듯이 그런 걸 했었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서 보내봤죠. 그런데 뭐 맹탕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 구속 당시 검찰 조사에서 투서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모 씨 / 건설업자]
"(검찰이 투서를 적폐청산위에 줬어요라고 콕 찍어서 물어보던가요)
그렇죠. 그렇게 물어보던데요.

적폐청산 그 얘기 나오고 한참 그 얘기를 몇 회 한 걸로 알고 있어요."

김 씨는 최근 백원우팀 논란에 대해선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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