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홍콩 인권법 서명 감사 집회 허용
시위대 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은 심정"
"다른 나라들도 미국 본받아 법 제정해야 할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 것을 감사하는 집회가 홍콩에서 열렸습니다.
대규모 시위를 이끌어온 홍콩 재야단체는 다음 달 8일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 것에 감사하는 홍콩인들이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후 시위대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홍콩 경찰은 선거 이전 대부분의 집회를 금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온라인 토론방에도 감사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한 시위자는 홍콩인들은 집마다 성조기를 내걸고 미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시위자는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에서 이를 통과시킨 미국 의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다른 나라들도 미국을 본받아 이러한 법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콩 인권법 서명으로 홍콩 시위대의 정치개혁 요구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다음 달 8일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열겼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 온라인 토론방에서는 다음 달 9일부터 총파업, 동맹휴학, 철시 등 이른바 '3파 투쟁'을 벌어지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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