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미국의 중부와 서부에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덮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과 AP통신 등은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주에서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전 최고 시속 120㎞의 돌풍을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휘몰아쳤다고 전했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mb) 넘게 급격히 떨어질 때 나타나는 기상 현상입니다.

미네소타 주 일부 지역에 최대 30㎝의 폭설이 내려 주요 간선 도로가 통제됐고, 콜로라도 주에서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 되는 등 귀성길에 나선 여행객들이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콜로라도주 북부에서는 폭설에 미끄러진 트레일러가 트럭과 부딪히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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