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으로 조국 지킴이 역할을 재개했습니다.
그런데 줄기차게 검찰의 조 전 장관 사전 내사설을 주장했던 유 이사장이 돌연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허위사실 유포를 자백했다는 반응입니다.
이동재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명 전 '사전 내사'를 했다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검 간부의 실명까지 지목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9월 24일)]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이 특수부를 지휘하잖아요. 이분이 (내사 내용)보고를 했을 거예요."
방송 직후 한동훈 검사장의 이름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파장은 컸습니다.
'사전내사설'이 사실이라고 믿는 지지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 검사장을 상대로 인터넷에서 비방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유 이사장은 돌연 말을 바꿉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저는 처음에는 한동훈 검사가 뭔가 윤 총장에게 (내사)자료를 줬지 않았을까 추측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줄곧 주장하던 '사전 내사설'을 접은 겁니다.
검찰 관계자도 "유 이사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자백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방송에선 유 이사장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이라 구속된 것"이라며, "앞으로 증거 없는 진실게임이 될 것"이라며 다시 검찰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알릴레오)]
“물적 증거로 뭘 판단할 수 있는 재판이 아니고 ‘말 대 말’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벌어지고.”
이미 유 이사장은 허위사실 유포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상황.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마무리될 때쯤 검찰이 유 이사장도 소환 조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