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 2명을 비롯해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배와 선원을 모두 풀어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나포 사건이 발생한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아프리카 홍해에 위치한 예멘 카마란섬 서쪽 15마일 해상입니다.
예멘 현지 시간으로 17일 밤 9시 50분,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3시 50분쯤 우리나라 국적의 준설선, 웅진G-16호와 이 배를 이끄는 예인선 웅진T-1100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예인선인 라빅3호가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외교부는 나포된 선박 3척에 63살 김 모 씨와 61살 이 모 씨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아침 7시 24분쯤 나포된 우리 국민이 선사에 메시지를 보내 해적에 의해 선박이 접수된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만 무스카트항에 주둔하고 있는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을 어제 오전 11시에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의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는데요.
후티 반군은 해당 배들이 영해를 침해했기 때문에 살리프항에서 억류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나포된 배들은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돼 있고,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후티 반군 측에서 해당 배가 한국 선박으로 밝혀지면 선원과 함께 선박을 풀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국민이 후티 반군에 의해 억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른 나라 선박을 나포했다가 풀어준 적은 몇 차례 있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동맹군과 예멘에서 내전 중으로, 정전합의가 이뤄졌지만 아직 정세가 불안한 상황입니다.
또, 청해부대가 출항했지만 군사 작전 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등 우방국들의 정보 자산을 활용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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