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도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막판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한 군사 도발 메시지를 보내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낙하산을 펼친 채 내려옵니다.
[조선중앙TV]
"저격병들이 생소한 지대에 고공 침투하여 습격 전투 행동에로 이전할 수 있는 실전능력을 정확히 갖추었는가를 판정…"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AN-2기로 저공 침투한 뒤 주한미군 기지 등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이틀 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투 비행 훈련을 현지 지도했는데 미국을 향한 압박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자신들을 말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양보하고, 한국은 침투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 너희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미국을 설득해라."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는 방사성물질 이동에 사용됐던 특수 궤도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일 방사화학 실험실과 우라늄 농축공장에 있던 차량이 일주일 뒤에 인근 풍강리 철도 시설에서 발견된 겁니다.
미국이 제재 완화와 체제 보장을 하지 않는 한 핵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경고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한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며 비핵화 협상을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를 통해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채 더 이상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적대 정책부터 철회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