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까지 닷새가 남은 가운데, 한일·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태국 방콕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일단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을 발표해 향후 북미 협상에 영향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지소미아 소식부터 알아보죠.
한미일 세 나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한미일 국방장관이 약 30분 전부터 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해온 만큼 이 자리에서 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거듭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양국이 접점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중재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오늘 3국 회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의 중재 의지를 언급하며 서로 부담 없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앞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양자 회담을 했지만 입장 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지소미아 유지를 희망한 반면,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이 한국을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수출규제에 나선 데 따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정 장관은 전했습니다.
두 장관은 다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시험 등에 대해 한일·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방협력을 강화하자고 공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별도의 긴급 회견을 열었는데, 이번 달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전격적으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해 이달 중에 대대급 이하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를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 소식을 전하며 이번 결정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군사연습과 훈련, 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훈련이 언제 재개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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