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 것처럼 조국 전 장관이 조사를 받는 동안 검찰청사 앞에는 취재진 뿐 아니라 지지자들도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의 손에 들려 있는 이 파랑 장미.
지지자들에겐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터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장미 한송이 씩을 손에 든 채 서울중앙지검 입구 앞에 모여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지자들입니다.
입구 한 켠에 장미 송이들이 놓여있는데 자세히 보니 파랑 장미입니다.
[조 전 장관 지지자]
"(파랑 장미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꽃말이에요. 포기하지 않는다"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인터넷 팬카페에 오늘 오전 8시까지 서울중앙지검으로 와달라는 긴급 소집글이 올라왔습니다.
SNS에서도 "시간되는 분들은 가서 격려의 응원을 부탁한다", "조 전 장관이 외롭지 않게 함께하자"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힘내세요 조국'이라는 글을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로 올리도록 작업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조 전 장관을 우산과 신문 등으로 막으며 취재진의 촬영을 방해했던 지지자들은 오늘 자택 앞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조 전 장관이 이미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파랑 장미를 들고 청사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은 오후 2시쯤 발길을 돌렸습니다.
팬카페 운영진은 조 전 장관이 조사를 마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오늘 저녁 다시 서울중앙지검으로 모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김재평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