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 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증진을 위해 한국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한미 공중훈련에 거세게 반발하며 경고한 가운데 이러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안보협의회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핵 프로그램 제거를 위한 외교 협상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한미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고 외교관들이 한국과 함께 북한과 대화 테이블에 올린 이슈들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데 진전을 이루도록 모든 것에 열려있어야 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군사 훈련의 어떤 변화도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이 고려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핵 협상에 대한 접근법을 변경하라며 미국에 올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 장관 : 우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긴밀히 주시하면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외교협상의 문이 닫힐 수 있는 과잉 대응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외교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회의 때 미국 측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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