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가수의 마약 의혹을 덮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대표가 14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양 전 대표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다소 지친 표정의 양현석 전 YG 대표가 건물 밖을 나옵니다.
어제 오전 출석해 1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익제보자 협박 의혹으로 소환된 양 전 대표는 혐의를 묻는 말에 대답을 피했습니다.
[양현석 / 전 YG 대표 : (혐의 인정하셨나요?) 경찰 조사인데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 점 이해 바랍니다.]
지난 2016년 공익제보자 A 씨는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YG 출신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진술을 번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방정현 (공익제보자 측 변호사)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6월) : 양현석 대표가 먼저 했던 게 A 씨 휴대전화를 뺏어서 혹시 녹취할까 봐 (그래서 뺏었다고 하고) '내가 너 같은 거는 쉽게 뭐' 하여튼 불이익이란 표현을 쓸게요. (불이익) 주는 건 일도 아닌데….]
양 전 대표는 A 씨 변호사 선임 비용을 회삿돈으로 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습니다.
A 씨의 진술 번복으로 결과적으로 비아이 수사를 막아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있습니다.
비아이는 파문이 불거진 뒤 지난 9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비아이(김한빈) / 지난 9월 : (조사에서 어떤 말 하신 거예요?)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양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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