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입당을 준비하는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나온 '삼청교육대 발언'을 사과할 뜻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영입 철회 의사를 밝힌 가운데, 우리공화당 입당설까지 불거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박찬주 전 대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하면서 오히려 논란이 불붙었어요.
군 인권센터 소장을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는 발언이 특히 논란인데, 비판에도 당당하죠?
[기자]
박찬주 전 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삼청교육대 관련 발언은 사과할 의사가 없다면서, 사과 대신 해명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인권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 인권을 짓밟는 이중성을 보인다면서, 삼청교육대는 그 분노를 나타낸 표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은 성추행 사건처럼 일방적 진술로 이뤄졌다며, 청와대에 있는 감을 대통령이 따느냐며 침소봉대로 공격하는 게 타당하지 않다고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장이 어제 기자회견에 이어 또 나름대로 소신 발언을 한 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실상 영입 철회를 시사하는 말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문제에 관한 판단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국민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정치권 '뜨거운 감자'가 된 박찬주 전 대장, 오늘은 우리공화당 입당설도 불거졌는데요.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찬주 전 대장과 의기투합하기로 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우파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한 겁니다.
하지만 박 전 대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우리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갈 생각은 없다면서, 한국당에 인재로 영입되지 않더라도 한국당 입당 후 경선을 거쳐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의 총선 체제는 출발부터 삐끗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도 일찌감치 '총선 체제'에 잰걸음입니다, 오전에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금태섭·제윤경 등 초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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