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서 발생한 길거리 50대여성 살인사건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20대 가해자가 폐지 줍던 5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케 한 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건 현장 인근의 CCTV에 담긴 40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20분 무렵부터 폭행이 시작되는 동작이 희미하게 기록 돼 있다. 20대의 가해자는 180cm가 넘는 건장한 체구였고, 피해자는 132cm에 체중이 31kg에 불과할 정도로 왜소한 체구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30여 분간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폭력을 가한다. 발을 이용해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를 무차별 가격하고, 폭행한 후 숨이 끊어졌는지 여부를 지켜보기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피해자가 움직임을 멈추자 가해자는 피해자를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벗기고 유기한 채 달아나는 모습도 기록돼 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피해자는 홀로 지내며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해치사 혐의가 아닌 살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달 29일 가해자를 구속기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전한 기사의 댓글에는 가해자를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는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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