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3선에 도전한 박원순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내달리면서 박 시장에 대한 야권의 공세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박 시장을 겨냥해 '협찬인생'이라는 원색적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박 시장이 처음에는 안철수 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협찬(양보)으로 서울시장이 되더니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협찬으로 또 시장이 되려 한다"는 겁니다.
이쯤 되면 박 시장이 발끈할 만도 한데요.
박원순 시장은 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차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박 시장은 CBS노컷뉴스에 "그렇게 훌륭한 분들 협찬을 받는 건 대단한 거 아니냐"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박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자신의 업적을 줄줄이 나열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는 등 시종 자신감이 넘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