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73)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지난 주말 SK와 3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는 경기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팀 전력과 고질적인 조직력 문제로 최근 6시즌 동안 5번이나 꼴찌에 머문 한화. 그러나 올해는 27일 현재 당당히 4위(12승10패)에 올라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이른 평가일 수 있지만 분명 김 감독이 리모델링한 한화는 경기장 안팎으로 매력적인 팀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삼성에서 7번이나 우승 반지를 꼈던 권혁은 올해 한화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없었던 끈끈한 경기력이 생겼다"고 자평했다.
한화는 사실 몇 년 동안 야구 팬들의 측은지심을 유발시켰던 팀이었다. 워낙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다른 팀 팬들의 동정심을 얻었다. 물론 한화 팬들은 보살로 불리며 끈기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선전을 펼치면서 야구판 전체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나머지 9개 팀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 외에 이른바 '세컨드 팀'으로 한화를 성원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 시간도 길어 자신의 팀 경기가 끝나면 한화 경기 후반을 볼 수 있어 더욱 큰 지지를 얻는다.
하지만 최근 이어지는 한국시리즈식 경기 운용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과연 김성근 감독표 총력전 야구, 야신이 만든 신의 한수일까? 아니면 후반기 붕괴를 감수할 위태로운 선택일까?
뉴 스토커에서 한화와 함께 빈볼은 물론 이른바 '탱탱볼' 논란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의 행보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이야기해 보았다. 한 주간의 스포츠 이슈를 스토커처럼 집요하게 파헤치는 방송, 스포츠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방송, 본격 스포츠 토크쇼, '뉴 스토커'.
패널 - 임종률 박세운 기자, 소준일 캐스터
연출 - 박기묵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