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레알시승기]볼보 V40 R디자인 "연비-성능, 두마리 토끼를 잡았네"

노컷브이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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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라는 이미지로 버텨온 브랜드! 그렇다고 무식하게 '안전'만 주장하지 않는 그런 브랜드가 있다.

안전의 대명사에서 이제는 '퍼포먼스'까지도 잡아가고 있는 '볼보'에서 자신있게 내놓은 '볼보 V40 R디자인'을 [뉴 레알시승기]에서 만나봤다.

강렬한 붉은 색이 매우 인상적인 볼보 V40 R디자인.

R의 의미는 레이싱(Racing)과 개선, 세련(Refinement)을 나타낸다고 한다. 즉 파워트레인을 강화했다는 의미로 성능을 UP한 의미를 가진 볼보 해치백모델 이다.

■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볼보의 외관

앞모습을 보면 지난번 '뉴 레알시승기'에서 봤던 'S60'과 마찬가지로 볼보답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붙어있는 볼보 로고,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비교적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 옆에 작게 표시된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 'R디자인'이라고 적혀 있다.

순간 느낌은 바로 아우디의 RS나 BMW의 M이 갑자기 생각났다. 차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 출신의 볼보지만 독일식 스타일을 따라간다는 느낌이랄까!

'볼보 V40 R디자인'의 전반적인 옆모습은 살짝 앞으로 몰리는 그렇다고 쏠린다는 것보다 굉장히 날쌔 보인다.

뒷모습은 볼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왜건 형태를 띄우지만 뒷모습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다. 지난 2007년 국내에 발매됐던 C30을 처음 봤을 때처럼 상당히 파격적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 파격적인 뒷태를 SUV를 의미하는 XC시리즈에도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

트렁크 공간은 작다. 해치백 차량의 단점을 극복하진 않았다. 다만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무리수를 뒀다는 느낌도 없다.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계기판은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센터페시아는 기존 볼보의 DNA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각형 안에 모든 버튼을 담아내는 그런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시트감도 좋았다. 버킷 시트가 훨씬 타이트하면서도 더 편안하게 허리 부분을 감싸줬다. 코너링 때 전혀 부담 없이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 성능과 연비 매우 훌륭

시동을 걸자마자 들려오는 소음은 조금은 거슬렸지만 이내 액셀레이터를 밟자마자 그런 생각은 금방 잊혀 진다.

폭발적인 움직임이 출발하면서부터 느껴진다. 스포츠카를 타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볼보 V40 R디자인'의 움직임은 그냥 운전자가 생각하는 대로 제대로 따라오며 좌우 코너링도 매우 일품이었다.

고속에서도 쏠림이 거의 없고 코너링 각도도 매우 좋았다.

저속에서의 소음도 중, 고속부터는 어느새 사라지고 음악과 대화를 하기에 적당했다.

가속성능은 스포츠 모드로 전환만 하면 바로 느낄 수 있다.

거의 상한선까지 속도를 내는데 체감으로 5초정도 걸린 듯 했다. 뛰어난 퍼포먼스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연비도 뚝뚝 떨어지지 않았다.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15킬로미터는 나왔다.

물론 일반모드로 고속주행을 하면 공인연비 16.8킬로미터는 넘는 17킬로미터 정도가 나왔다.

생각보다 좋은 성능에 운전하는 내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성능을 높이면 연비가 문제고 연비를 좋게 하면 성능을 포기하는데 '볼보 V40 R디자인'은 둘 다 놓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제원을 보더라도 2000cc,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0-100km/h까지 7.2초이며 복합공인연비는 16.8킬로미터다.

가격은 4830만원이고 가솔린모델 T5는 4760만원이다.

'볼보 V40 R디자인'은 연비와 성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은 분명했다.

다만 "또다른 토끼인 '가격'도 잡았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괜찮은 디자인에 폭발적인 성능 거기에다 연비까지... 오랜만에 별 생각 없이 만났는데 생각보다 뛰어났기에 아주 유쾌하게 이별한 그런 '볼보 V40 R디자인'이었다.

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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