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12년 (1430) : 관노에게 산후 100일간 복무 면제를 상정소가 건의하자 허락
⇒ 우리는 2012년에 임신한 여성근로자에게 산전, 산후 90일의 휴가제를 실시했는데 이미 584년 전에 관청에서 근무하는 여자 노비에게 산전 30일, 산후 100일의 휴가를 주었다. 또한 출산한 관노의 남편에게도 30일간의 육아휴가를 주었다
■ 세종 14년 (1432) : 진강목장의 여윈 말을 강원도 역참의 빈궁한 자에게 주게 하다
⇒ 강화도 진강산 아랫자락에 고려때부터 유명한 진강목장이 있었는데, 조선 태조가 타던 명마도 이곳에서 길러졌다고 한다.
■ 세종 16년 (1434) : 여우털로 만든 갖옷 한 벌씩을 여섯 승지에게 하사
⇒ 비서실 격인 승정원의 여섯 승지, 즉 도승지, 좌승지, 우승지, 좌부승지, 우부승지, 동부승지에게 여우털로 만든 가죽 옷을 선물했다
■ 광해 1년 (1609) : 환관들의 늑장 부리는 습관을 엄히 처벌할 것을 지시
⇒ 임금의 뜻을 전달해야 할 내시 한명이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교외에 나갔다는 핑계를 대면서 출근을 하지 않는 바람에 처벌을 받았다
■ 광해 2년 (1610) : 사대부가 민가를 침탈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
⇒ 백성들이 어렵게 지어놓은 집을 사대부들이 공공연하게 빼앗고 매까지 때리는 등 해독을 끼치고 있고 백성들의 원통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이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 광해 5년 (1613) : 허준에게 돌림병에 대한 처방을 책으로 편찬케 하다
허준에게 전염병 예방을 위한 처방을 책으로 출판하게 했다
■ 숙종 5년 (1679) : 날이 추워 숙위 병사들에게 빈 가마니를 보내라 명하다
⇒ 숙직을 하는 병사들이 밤에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빈 가마니를 보급했다
■ 고종 10년 (1873) : 동부승지 최익현이 각종 폐단 시정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리자 형조참판으로 임명
⇒ 최익현은 각종 세금때문에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있는데 조정에는 아첨하는 사람들만 있다는 격한 어조의 상소문을 올렸는데, 고종은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정직한 말이라고 극찬하며 승진을 명했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