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절절한 단식 농성을 폄하하고 우롱하는 보수 진영의 움직임이 점입가경이다.
'치킨 단식'과 '짜장면 단식'에 이어 '실험 단식'까지 등장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 등 6명은 1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 삼일교 아래에서 '세월호 단식의 실체 규명을 위한 실험 단식'을 시작했다.
신 총채는 "물과 소금만으로 20일 이상, 3주 이상 단식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김영오 씨의 단식은 거짓 단식"이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유가족의 대통령 면담 요구에 대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충분히 답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굳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다면 그것을 생떼를 쓰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원칙과 정도가 무너지는 사례"라고 말했다.
신동욱 총재의 '실험단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비판 여론은 거세다.
네티즌들은 "단식이 장난인가? 그리고 비교할 걸 해야지, 자식 잃고 비통한 마음으로 단식했던 사람에게 이건 아니다"며 이들의 행동에 불쾌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