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까기 - 김광진 아웃, 새누리 해산?

노컷브이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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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트위터 막말' 파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당 김광진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9일 김광진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바로 다음 날인 30일에는 새누리당 초선의원 5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진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누가 봐도 막되 먹은(?) 김광진 의원의 '트윗질'을 물고 늘어지는 새누리당이지만, 새누리당에도 '막되 먹음'이 낙인처럼 짙고 깊게 찍힌 지 이미 오래다.

17대 총선 뒤끝인 2004년 8월 28일 전남 곡성에서 열린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공연된 연극 '환생경제'는 그야말로 막되 먹음의 결정판이었다.

새누리당 의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자당 의원들과 지역 주민 앞에서 펼친 환생경제는 시종 저질 욕설과 막말 등으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총선에서 패배해 제2당으로 밀려난 새누리당이 자중하고 근신하기는커녕 자신들을 제1당 자리에서 내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롱하며 희희낙락한 것이다.

당시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주민들 사이에서 소속 의원들의 저질 연극을 보며 파안대소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아무리 '과거의 일'로 치부해도 일반 국민의 상식과 도덕에 어긋나는 국회의원의 황당한 트윗질이 거센 사퇴 요구를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당 전체가 한통속으로 현직 대통령을 능멸한 정당이 의원 개인의 막말을 문제 삼는 것은 영 어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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