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회견에 나섰다.1
대한배구협회의 어설픈 행정 때문에 터키 페네르바체 구단으로의 완전 이적이 무산됐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다.
김연경은 지난 7월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흥국생명이 국내 규정에 따라 여전히 소속 구단이라고 주장하면서 의견이 갈렸다.
이에 대한배구협회가 중재자로 나섰고, 지난달 삼자가 모여 김연경이 일단 흥국생명 소속으로 터키에 임대 선수로 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작성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터키 구단 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협회에서 합의문 사인을 강요당했고, 당초 비공개를 약속했던 협회가 합의서를 국제배구연맹에 제출해 페네르바체와 맺은 계약이 무효화됐다는 것이다.
각 대륙별 챔피언이 겨루는 클럽월드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된 김연경은 억울함과 해외 이적에 대한 희망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