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에 살았던 70대 노모와 딸 셋.

이렇게 네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달도 더 돼서야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생활고 때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소업체 직원들이 다세대 주택 주변을 오갑니다.

이 건물 2층에서 숨진지 한 달쯤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자 방역에 나선 것입니다.

[청소업체 직원]
"냄새 때문에 주민들이 괴로워하는 상황이어서요. 탈취하고 살균작업을… ”

70대 여성과 40대 여성 3명 등 일가족으로 보이는 4명의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2시쯤입니다.

이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직원은 이들의 집을 찾았다가 인기척이 없고 악취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 1장이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년 전부터 이 곳에 살았던 네 모녀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딸들이) 전혀 대화가 없었고. 지금 생각하니까 어두웠어요. 처음부터."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를 겪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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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