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회항한 항공기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에서 주로 운항하는 보잉 737NG 기종인데요.
최근 국토교통부가 긴급 점검해 균열이 발견된 9대를 운항 중단했던 기종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항공기도 점검을 받았는데, 무사 통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해공항에서 이륙 40분 만에 회항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의 737NG 기종으로 국내에 150대를 들여왔습니다.
이 계열 기종은 주로 저비용 항공사가 많이 도입해 제주항공이 45기로 가장 많고,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도 운항 중입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연방항공청은 보잉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며 긴급 점검과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운항 횟수가 3만 회를 넘은 항공기 42대를 골라 긴급 점검을 벌인 결과, 9대에 동체 균열이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5기, 진에어 3기, 제주항공 1기였는데, 바로 운항을 중지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회항한 항공기도 이 점검에 포함됐고, 무사 통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가 일어난 겁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긴급 회항한 원인은 조정실 자동항법장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계기판에 문제가 있어 기장이 레이더를 보고 수동으로 착륙했다는 설명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 조종 장치에 문제가 있었으니까 착륙하는 과정에 혹시나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경우 승객들은 이런 방법으로 탈출해야 한다고 설명해 드린 거죠.]
국토부도 최근 점검과는 관련 없는 단순 계기판 문제로 본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결함의) 발전성이 위험으로 갈 거 같다고 하면 저희가 특별점검도 하고 그러는데, 이건 특별점검을 할 상황은 아니고, 감독관들이 있어요. 전문 감독관들이 보고 있으니까….]
국토부는 이와 함께 저비용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항공기들은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기 점검을 더욱 세밀하게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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