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 이후 첫 주말입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여의도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우현기 기자.
오늘 여의도 집회엔 '계엄령문건 특검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 추가됐다죠.
국회 앞까지 행진도 예정됐는데 시작했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여의도에서 오후 4시부터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본격 시작됐는데요, 조금 전 국회 인근으로 이동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낮부터 노란 풍선과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여의대로 4차선을 채웠습니다.
[현장음]
"공수처를 설치하라 설치하라 설치하라"
최근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계엄령 문건'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비판하는 구호도 나왔습니다.
[현장음]
"계엄 문건을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주최 측은 조국 전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간판을 세워 포토존을 설치했고, 조 전 장관의 모습이 그려진 옷과 가방도 판매됐습니다.
오늘 집회는 지난 주말에 집회가 열렸던 국회 앞이 아니라 여의도 공원 건너편 여의대로에서 진행됐는데요, 보수 단체가 주최하는 맞불 집회를 피하기 위해 어제 오후 급하게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초동에서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시작됐는데요, 정경심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까지 규탄하는 구호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정경심을 석방하라 정경심을 석방하라"
조국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도 함께 열리고 있어 경찰 7200명이 여의도와 서초동 일대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집회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균,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