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금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통령의 출입기자 간담회는 지난 1월 신년기자간담회 이후 9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의 소통 점수는 잠시후 팩트맨서 따져보고, 먼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방금전 간담회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윤정 기자!
[질문1] 문재인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나요?
[기사내용]
네, 오후 5시에 시작한 간담회는 한시간 반 가량 진행돼 조금 전인 6시 30분에 끝났는데요.
문 대통령은 개각과 남북문제, 검찰개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우선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법무부 장관 이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해선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어느 정도 토대는 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후임 법무부 장관이 인선될 때까지 국민이 인정할 정도로 성과를 내는 게 다음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문 대통령은 북한의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문제와 관련해 "국민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 자체는 제재위반이 아니나 기존방식으로는 어렵다"며, 향후 새로운 방식의 관광방식을 제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북한과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은 같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바라는 조건들을 미국이 대화를 통해 받쳐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시작과 끝을 언론에 대한 당부에 할애했습니다.
지금은 언론이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는 권력의 작용이 전혀 없다며, 진실을 균형 있게 알리고 있는지 언론 스스로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