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의 동생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검찰이나, 구속 갈림길에 놓인 정경심 교수나 오늘 영장 심사는 물러설 수 없는 고비입니다.
정 교수가 변호인 6명을 투입해 총력전에 나서자 검찰은 무려 10명의 검사를 투입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의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심사는 오늘 오전부터 해가 질 무렵까지 장시간 이어졌습니다.
정 교수는 법정에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김종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를 전부 부인했습니다.
입시 비리와 펀드 불법투자, 증거인멸 교사 등 각각의 혐의별로 수백 쪽에 달하는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김칠준 / 변호사]
"한 가정이 파탄 날 지경으로 어려움과 고통을 받았는데 이제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마땅히 불구속으로 해서…"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 등 10명 안팎의 검사를 투입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정 교수와 같은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영장을 발부한 건 송경호 부장판사였기 때문에 정 교수 영장도 발부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이 걸린 영장심사인 만큼, 양쪽 모두 총력전을 펼친 겁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