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격화하고 있는 칠레 시위의 이면에는 극심한 빈부 격차와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부의 양극화 현상이 일부 완화됐지만, 상위 0.9%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부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가 74만 명에 달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레의 성난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 철회에도 사태가 격화하면서 비상사태까지 불러왔습니다.
가중되는 경제난 속에, 소득 불균형과 잦은 공공요금 인상으로 쌓였던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시위대 구호 : 국민이 단결하면 패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칠레 사태에서 볼 수 있듯, 빈부 격차는 여전히 지구촌의 공통분모로 남아 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가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중반 기준으로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보유자 4천680만 명이 전 세계 부의 44%에 해당하는 158조3천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전체 성인 인구의 상위 0.9%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부를 독점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10억이 훌쩍 넘는 100만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성인이 74만 1천 명, 그리고 글로벌 '톱 1%'에 포함되는 성인은 80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평균 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을 훨씬 웃돌고 서유럽 국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또, 상위 1%가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부의 불평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00만 달러 이상 자산가'의 나라별 분포는 미국이 천86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450만 명, 일본 300만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위 10% 부자'를 기준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 세계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를 밑돌았고, 하위 9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8%에 불과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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