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민정수석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규근 총경 소식입니다.
윤 총경 부인의 말레이시아 주재관 특혜 파견 의혹,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선발 당시 말레이시아 명문대 출신 후보자도 있었는데, 윤 총경의 부인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규근 총경이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할 때 주 말레이시아 경찰 주재관으로 선발된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
당시 이 자리를 놓고 외교부 면접에서 경쟁한 경찰관은 해경을 포함해 5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 현지 명문대를 졸업해 현지언어에 능통한 경찰이 있었지만 어학성적으로 토익성적표를 제출한 김 경정이 선발됐습니다.
해양 요충지인 말레이시아 경찰 주재관을 줄곧 파견했던 해경 지원자는 미국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탈락했습니다.
외교부는 서류평가와 영어면접, 일반 면접 등 3단계 시험을 통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공개경쟁 방식이고 다수 외부위원 참석한 가운데 평가를 하나 봐요. 최고점자를 냈다고 (뽑았다고) 하네요. "
김 경정의 파견이 이례적인 이유는 또 있습니다.
2009년부터 4년 동안 당시 캄보디아로 파견됐던 남편 윤 총경과 함께 육아유직을 한 채 해외공관에서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1명 당 3년을 휴직할 수 있다"면서 "윤 총경 자녀가 2명이기 때문에 4년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경찰 내부에서는 부부가 모두 해외 주재관으로 파견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