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노인을 위한 유치원'인데요.
체스와 미술, 체조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러시아 볼가 강변의 항구도시 체복사리에 사는 80살 안드레예바 할머니.
매일 아침 식사 후 차를 한 잔 마시고 외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젊은 친척의 도움을 받아 함께 향하는 곳은 '노인을 위한 유치원'입니다.
[로자 안드레예바 / '노인을 위한 유치원' 이용자 : 어떻게 벤치에만 앉아있나요? 이곳에서 서로 교류하고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눕니다. 노인에게는 너무 좋은 곳입니다.]
2년 전 문을 연 이 시설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살펴줍니다.
독서와 맨손 체조는 물론 체스와 같은 놀이, 공예나 도예 활동이 다양하게 이어져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줍니다.
[율리아 토리나 / 돌봄 시설 이용자 : 자녀들이 나가고 집에 혼자 있으면 참 무료하죠. 이곳에 오면 친절하게 보살펴줘서 행복하고 편안합니다.]
젊은이들처럼 스마트폰을 쓰는 방법도 차근차근 배울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원 덕분에 다양한 활동의 한 달 수업료는 우리 돈 7만여 원 정도입니다
[레나다 페도로바 / 체복사리시 복지시설 책임자 : 어르신들의 활동적인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설입니다. 자녀들이 안심하고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체복사리의 성공에 힘입어 러시아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시설이 곧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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