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상태인 우주 공간을 헤엄치듯 활동하는 '우주유영'은 나사 우주인들에게도 극한의 임무로, 꼽히는데요.
이번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들로만 구성된 팀이 우주 유영에 성공하는 장면, 보여 드리겠습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국제우주정거장 바깥으로 나오는 두 명의 우주인.
두 발을 우주로 뻗으며 광활한 우주를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이어입니다.
인류 최초의 달착륙이 이뤄진 지난 1965년 이래 여성 우주인들만으로 이루어진 팀이 우주유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시카 메이어 / 여성 우주인]
"저희는 이것이 역사적인 업적이란 것을 알고 있고, 이 공을 우리의 모든 선배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이들은 지구에서 400km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나와 7시간 넘게 우주정거장의 배터리 교체 작업을 했습니다.
여성 우주인만의 우주 유영은 애초 지난 3월 시행될 계획이었지만 여성 체형에 맞는 우주복이 한 벌밖에 없어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여성 우주인이 남성보다 화성 등 장거리 탐사에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여성의 우주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