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조국 전 장관의 교수 복직 때문에 연일 시끄럽습니다.
오늘은 일부 서울대 구성원들이 총장실까지 몰려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온몸으로 난타하라 정의의 종을."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저항하던 구호를, 오늘은 조국 전 장관과 서울대를 향해 외칩니다
[김은구 / 서울대 '트루스 포럼' 대표(법대 박사과정생)]
"조로남불이라는 소리를 들으시면서까지 구차하게 학생들 앞에 서시겠습니까."
오늘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20여 명은 파면 요구 항의 서한을 들고 서울대 총장실을 찾았습니다.
서울대를 나온 걸 입증하려고 증명서를 떼온 졸업생도 있습니다.
[서울대 졸업생]
"학적과에 가서 졸업증명서를 뗐거든요. 여기서 보여드리면 제가 여기 졸업생인거 확실(한 거죠)."
부재 중인 오세정 총장 대신 나온 교육부총장과의 면담에는 서울대 출신 전직 고위 관료도 참석했습니다.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고생 많으십니다."
서울대 측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장학금과 인턴증명서 문제는 투명하게 조치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도 조 전 장관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조 전 장관이 SNS에 '법무부 퇴사' 이력을 올린 걸 두고는 "서울대나 퇴사해라"는 댓글이 달렸고, 온라인 투표에선 조국 전 장관 복직 반대 의견이 93%에 이르렀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