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없는 조국 국감'의 하이라이트인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내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국감 증인대에 오르죠.
여야의 불꽃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남발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과잉 수사 논란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볼까요?
지난해 국감장에서 여당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연루된 '사법 농단 의혹'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줄줄이 기각됐다며 법원에 대한 공격을 쏟아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 부분 기각까지 합하면 거의 백 프로 기각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한 불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야당은 어땠을까요?
자유한국당은 윤석열 총장 처가에 대한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윤 총장을 배후로 지목했죠.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증거가 있느냐면서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발끈하며 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0월) : 장모 최 모 씨 사건 300억 잔고 증명 위조, 30억 당좌수표 부도사건 이거 아십니까?]
[윤석열 / 당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지난해 10월) : 아니, 제가 관련이 돼 있다는 뭐 증거가 있습니까? 아니, 그러면 피해자가 고소를 하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윤석열 총장은 그동안 국정감사 무대에서 폭탄 발언을 내뱉으며 줄곧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윤 총장의 강골 기개를 대변하는 말인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발언도 지난 2013년 국감 때 나왔습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013년) : 혹시 조직을 사랑합니까?]
[윤석열 /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 (지난 2013년) : 네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까?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윤석열 총장을 사이에 두고 여야가 1년 만에 맞붙지만, 이번에는 공격과 수비가 뒤바뀌게 됐습니다.
다시 돌아온 리턴매치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양날의 칼, 검찰 수장인 윤 총장 입에 정치권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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