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사장이 사과 했지만, KBS 기자들 뿐 아니라 기자협회 전체로 오히려 반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희롱 발언이 구독자 99만 명의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여과 없이 방영됐다”
KBS 기자협회는 이같은 성명서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당시 출연자가 "검사들이 KBS의 모 여기자를 좋아해 술술술 흘렸다”는 말은 귀를 의심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방송 말미에 "사석에서 많이 하는 얘기"라며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는 언급은 추잡스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여기자회에서도 별도 성명을 내고 "방송을 보고 있었을 당사자가 그 순간 느꼈을 모멸감을 짐작이냐 하냐"고 성토했습니다.
고질적 성차별 관념에서 나온 말들이며 그런 표현들을 들으면서 출연자들은 즐겁게 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 출연자와 이를 방관한 이들은 사과 그 이상의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여기자협회 역시 유 이사장과 해당 출연자는 사과문을 내는 데 그치지 말고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사과만으로 해당 여기자와 여성기자들의 훼손된 명예가 회복될 수는 없다고 유 이사장에게 되물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