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날아간 철판이 전선 위로…동해선 한때 운행 중단

채널A News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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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지금 동해안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철판이 선로를 덮쳐 기차가 멈춰 섰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해안 상황을 홍진우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역 인근 동해선 철로. 긴급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철로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이 끊어졌습니다.

원인은 철판이었습니다.

[홍진우 / 기자]
"지금 보이는 저 다리에 부착돼 있던 철판이 강풍에 날아가 바로 밑 철도 전선 위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동해선 운행이 한때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손운자/ 부산시 해운대구]
"매일 이 기차를 타고 다니거든요. 기차가 없다고 해서 버스 타러 가니까 기장에서 울산 가는 게 없다고 하네요."

[김영주/ 부산시 해운대구]
"평소보다 많이 불편하죠. 정확한 시간에 갔다 왔다 해야 되는데..."

오늘 오후 5시 울릉도에 설치된 웹카메라에 잡힌 모습입니다.

고정된 카메라는 바람에 크게 흔들리고 거대한 파도는 햐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해변을 덮칩니다.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동해안 일대에는 시속 100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 울산엔 강풍 경보가 동해 남부 앞바다, 동해 중부 먼바다 등 일부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강풍과 함께 동해안, 경남 남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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