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한 터키군이 대대적인 지상전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시리아 철군' 입장을 밝힌 뒤 이뤄진 이번 공격으로 후폭풍이 거세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나쁜 생각이라며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 포성이 울리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터키군이 시리아 민병대 쿠르드족이 장악한 지역에 대한 공격을 전격 감행한 겁니다.
공습과 포격으로 180여 개 목표물을 타격한 뒤 지상전에 돌입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윗으로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군사작전 시작을 알렸습니다.
작전명은 '평화의 샘',
민간인과 쿠르드 군 등 사상자가 속출했고, 공포에 질린 주민들의 피난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쿠르드 민병대 측은 터키군의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드 족 / 시리아 북동부 거주 : 우린 터키의 공격에 대비해 왔고, 유엔과 국제기구에 우리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을 멈추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8년의 내전으로 황폐해진 시리아를 다시금 뒤흔든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미군 철수' 발표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나쁜 생각이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발 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 병사들은 그 지역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 끝없는 전쟁에서 나와야 합니다. 결국 누군가 이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번 공격을 사실상 묵인하며 이슬람국가, IS 격퇴 전에 적극 참여했던 쿠르드 동맹을 위험으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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