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오늘(9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부근까지 행진하며 조 장관 사퇴와 철저한 검찰 수사 등을 촉구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글날 휴일 광화문 광장이 태극기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종교단체 등이 모인 '범국민투쟁본부'가 지난주 개천절에 이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공화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다른 보수성향 단체들이 모이면서 집회 행렬은 숭례문 근처까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조 장관 사퇴와 철저한 검찰 수사, 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습니다.
[권종성 / 서울 신천동 : 조국 같은 사람은, 이런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사람을 왜 끝까지 밀어붙이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이건 그냥 있어서는 안 되겠다….]
[이영화 / 경기도 용인시 : 가족들 비리, 딸 입시 비리, 이런 것에 대해 전부 다 지금 국민이 분개하고 있잖아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집회 뒤에는 청와대 부근까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손에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향하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집회 여파로 광화문부터 숭례문까지 남북으로 전 차로가 막혔고, 종로 1, 2가와 새문안로 일대도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84개 중대 5천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충돌을 막았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는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조국이다'란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을 중심으로 야당을 규탄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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